지난 12월 리움미술관, 호암미술관은 2023년 주요 전시 라인업을 공개 발표했다. 리움미술관은 올해 예정된 전시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동시대를 반영하고 국내외 작가와 문화재를 폭넓게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올해 리움 미술관 첫 번째 전시로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의 국내 최초 개인전 《WE》가 1월 31일부터 7월 16일까지 진행 중이다.
카텔란은 특유의 가벼움, 냉소적이고 역설적인 태도, 단순하면서도 급진적인 표현을 통해 사회, 정치, 종교, 예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전복시키는 작가로 유명하다.
일례로 지난 2019년 바나나를 전시장 벽면에 테이프로 붙인 작품 <Comedian>이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 개막과 동시에 12만 달러에 팔리며 논쟁의 중심에 섰다.
이번 리움미술관에서의 전시는 2011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회고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것으로, 그의 90년대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총 38점을 만나볼 수 있다.
나아가 재개관 이후 첫 고미술 전시로 기획된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이 2월 28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7월 김범, 9월에는 강서경 작가의 개인전 또한 앞두고 있다.
리움미술관의 모태인 호암미술관은 5월 《김환기 회고전》을 통해 그의 40년 예술 여정을 짚어본다.그간 비교적 주목받지 못한 1930~60년대 초반의 반추상 작업을 살펴봄으로써 김환기의 삶을 재조명한다.
9월에는 리움미술관의 컬렉션을 소개하는 소장품전이 준비되어있다. 전후 현대미술부터 동시대 미술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미술사의 중요한 지점을 되짚어 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