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제22회 송은미술대상 대상 수상자로 전혜주 작가가 선정되었다. 수상자 전혜주는 일상으로 상용화되는 군사 무기 기술들을 대기 중에 부유하는 꽃가루의 생태적 법칙과 비교하여 나열하는 <Hummer>(2022)를 선보인다.
작가는 두 가지 대상이 비가시적인 영역에서 작동하며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서서히 침투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작가가 발굴하고 채집한 일련의 이미지들은 전시장에 비치된 레퍼런스 이미지 목록과 확대경을 사용하여 살펴볼 수 있다.
작가가 수집한 벌의 운동, 드론, 무인기, 비살상 음향 무기 등은 감각을 통해 느낄 수 있지만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파동들을 발생시키는 대상을 가리킨다.
여기에 작가는 해당 파동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음향 설치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던 영향력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강화한다.
전혜주를 포함한 본선 작가 20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제22회 송은미술대상전》은 2월 18일까지 이어진다.
송은미술대상은 젊은 미술작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취지를 이어가고자 올해에도 제23회 송은미술대상을 진행한다.
예선 공모는 오는 2월 6일(월)부터 2월 10일(금)까지 온라인 접수로 이뤄지며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