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9월호 Special Feature는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로잘린드 크라우스 「확장된 장에서의 조각」(1979)의 조각-개념 확장이 아닌,
그간 상대적으로 주목하지 않은 조각가-비평가 사이의 ‘협업’을 꾀한다.
첫 번째는 조각 의‘유행’을 실감케하는 최근의 전시 동향을 살펴본다.
이로부터 ‘유행’이 불러일으킨 조각 담론의 확장은 무엇이며 은폐는 무엇인지 상예해본다.
두번째로 불분명한 동시대 조각 개념의 유예를 극복하기 위한 조각가와 비평가 사이의 서로 다른 입장차를 비교·분석하여
앞으로의 조각을 메타적으로 고찰한다.
마지막으로 대담에 입장을 표한 이들에게 협업의 가능성을 묻고, 본인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담론 형성을 위해 미술계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인지 그 생각을 들어본다. • 글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