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의 빛을 받아 빛나는 달은 어둠을 비춘다.
그렇다면 해에게 가려진 달의 뒷모습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영국 유명 락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 ‘The Dark Side of the Moon’은 음악과 영상에 감동받은 많은 사람에 의해 ‘타자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되곤 한다.
타자란 무엇일까? 내가 아닌 다른 이라면 모두 타자인가?
어둠 속에서도 더 강한 어둠, 그 안에 있는 것은 그저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도 거리가 멀 것이다.
존재하고 있었는지도 몰랐던, 그 존재가 어떻게 어둠 속에서 배회하는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항상 바라보는 것의 바로 뒷면에 있는 그것. 우리는 그들을 만나러 갈 것이다.